4일차 (2019년 2월 9일 토요일) PART II
사람 반, 공기 반.
버스에서 하차한 직후에 “헉!”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카오의 거리는 굉장히 답이 없었다.
물 반 고기 반도 아니고, 사람 반 공기 반인 수준이어서 거리를 떠밀려다니듯 이동해야했다.
하긴… 전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들 중 하나인데다, 관광객까지 몰려드는 장소임을 감안하면…
마카오에서 1등 하는 집?
엇…! 한국어가 있어서 돌아보게 되었다.
중국어, 한국어, 일어, 영어로 적혀 있었다.
이만하면 거의 전 세계인이 쉽게 알아볼 정도를 다 포함한걸까…?
이 가게는 체인점이었는데, 잠깐 걸어가는 길에도 몇 번이나 새 가게를 마주칠 정도로 많았다.
가게에서는 대부분 쿠키나 육포, 에그타르트를 판다.
특히 육포는 시식용으로 조그맣게 잘라 주는데, 여러 종류를 하나씩 맛보며 배를 채우는 것도 괜찮다 ㅎㅎ
우리도 먹을 육포를 적당히 구매했다!
계획 없이 간 마카오, 의식의 흐름대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니, 계속 어디론가 향하게 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보도의 타일이 독특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왼쪽은 마카오에서 처음 본 것이고, 오른쪽의 경우에는 중국식 정원에 간혹 보이던 양식 같았다.
Ruin of St. Paul’s cathedral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지에 방문했다.
사실 여기 오기 전에 마카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이곳이기도 했다.
이 쪽 까지 오는 길을 특별히 조사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행렬을 따르다 보면 결국 이 곳에 도착한다.
길이 굉장히 혼잡해서, 한 번 관광한 사람들은 다시 역행할 수 없도록 몇몇 포인트에서 일방 통행을 유도하고 있으니, 잘 살펴보고 다시 돌아갈 일이 없는지 판단 후 행동하자!
가까이서 보니 성당 벽의 크기가 대단히 크다…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굉장히 많이 들려온다.
지난 4일간 마주친 한국인 수보다 이 장소에서 마주친 한국인의 수가 훨신 더 많았다! ㅋㅋㅋ
한국에서 패키지로 관광 온 단체들도 많이 보이는데, 가이드 주변을 배회하며 설명도 조금 엿들었다. ㅋㅋ
성당의 앞 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소실되었다.
줄을 조금 서서 기다리면, 성당 지하 유적을 조금 관람할 수 있다.
대단한건 아니고, 성당 지하의 방에 전시관을 만들어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몬테 요새
성당 옆에 가면, 과거 마카오 방어에 사용되었을 법 한 작은 성이 있다.
올라가보았다.
요새 건물은 이렇게 공원처럼 만들어두기도 했고, 박물관도 위치해 있었다!
저 멀리 중국의 주하이가 보인다.
타이파로 가는길
타이파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이 곳은 끝까지 사람으로 지치게 만들었다.
버스를 타는데도 사람들이 떼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이다(…)
심하면 서로 먼저 타기 위해서 밀치는 것은 기본이고, 문에 끼일 정도로 무리한 시도를 했다.
이 때 말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덕분에, 세나도 광장 앞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타지 못하고, 한 정거장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근데 그마저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타이파 지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찍었다.
반대편에 있는 또 다른 큰 다리가 보인다…!
(뭔가 더 자세하게 적기가 귀찮아서 점점 더 대충 대충 쓰고 있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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