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 Who Series 11 후기]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octor Who Series 11 후기]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octor Who Series 11

(쓰고 나니 생각보다 길군요. 세 줄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1. 가을학기 닥터후 시리즈 11 정주행 완료!
  2. 새로운 메인작가 칩널에 대한 기대가 과했던 모양이다. 그치만 나름 재미있게 봤다.
  3. 이상하게도 닥터후에서 영드 브로드처치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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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끝으로 닥터후 시리즈 11을 완주했다. 최애 드라마 닥터후의 새로운 시리즈가 올해 9월 쯤부터 올라왔다. 이번 가을학기 너무 바빴는데 일주일에 한 시간은 꼭 시간내서 봤다(고3 때도 모든 시리즈를 130시간에 걸쳐 정주행 한 적 있는데 뭘 ㅋㅋㅋㅋㅋ). 이번 시리즈는 뉴 시즌 닥터후 이래 최대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첫째로 최초의 여성 닥터 등장(조디 휘태커)와 둘째로 메인 작가의 교체(모팻 -> 칩널) 등 다수?

  • 닥터의 성전환: 재생성 시 타임로드의 성 전환 가능성은 이미 시즌 9와 10(갈리프레이 고위관료, 마스터(미시))에서 확인된 바 있기에 언젠가는 등장할 만한 사건이었고 신선한 매력을 줘서 좋았다. (다른 영드 Broadchurch에서 베스 라티머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조디 휘태커라 더욱 믿음이 갔다. 다음 시즌에도 나온다니! 예~)
  • 메인작가 칩널: 예전에 본 칩널 작품이 있는데, 범죄수사물 영드 Broadchurch다. 어쩌다 보니 메인작가, 10대 닥터, 13대 닥터가 주연을 맡은 닥터후 드라마가 되어버렸는데(ㅋㅋㅋㅋ)…. 각설하고, CSI 처럼 갑자기 툭 하고 해답을 내놓는 범죄수사물과 달리, 범죄를 겪은 당사자들의 아픔과 갈등 그리고 고군분투를 그렸다. 매 화마다 풀리는 아리송한 떡밥 때문에 마지막 화까지 범인이 누군지 모를 정도로 짜릿하게 본 기억이 있어(답답해서 하루만에 8화를 다 봤다…ㅎㅎ) 칩널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가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에 조금 실망하긴 했다 ㅠ). 이분이 메인작가를 맡으면서 달렉이나, 사이버맨 같은 고전 빌런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예고를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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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The Woman Who Fell To Earth] 카팔닥에서 휘닥으로 재생성한 뒤 타디스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닥터를 공중에 내팽겨쳐버렸다(맷닥 재생성 직후에도 그러더니…) 영국의 열차로 떨어진 후 스텐자 종족의 이빨박힌 빌런 “팀샤“를 마주한다. 그리고 주인공인줄 알았던 한 분이 바로 퇴장하신다…. 상당히 띠용한 첫 화였다.

[2화: The Ghost Monument] Ghost Monument가 무엇인지 떠올려보자. 닥터의 “그것“을 찾게 되는 에피소드다. (It’s Bigger on the inside!) 그것 말곤 별 내용은…

[3화: Rosa] 흑인 민권 운동의 기념비적인 사건을 일으킨 로자 파크스에 관한 에피이다. 마치 시즌 5?6? 쯤 나온 빈센트 에피랑 비슷한 느낌

[4화: Arachnids in the UK] 제곧내다. 딱, 도나 노블(닥터 도나!)이 나온 시즌 2~3 사이의 크리스마스 에피같은 느낌이다.

[5화: The Tsuranga Conundrum] 설정이 좀 이상했다. 사기캐 외계인의 행동을 저지하는 에피인데, 글쎄?

[6화: Demons of the Punjab] 인도-파키스탄 분할 사건을 다룬 에피이다. 외계인이 빌런이라기 보다, 추모자 컨셉을 잡고 있는게 시즌 10 크리스마스 에피(Twice upon a time)과 매우 흡사하다.

[7화: Kerblam] 시즌 11 시작해서 처음으로 닥터후다운 닥터후 에피가 등장했다. 처음으로 맘졸이고 본… (역시 칩널이 쓰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뭔가 마크 게이티스 취급 받는데? ㅋㅋㅋ)

[8화: The Witchfinders] 중세 마녀사냥 이야기

[9화: It Takes You Away] 포탈을 통해 평행세계를 드나드는 에피. 들은 바로는 거의 대놓고 표절을 한 에피라던데…? 몰랐던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첫 에피 때 퇴장하신 그분도 나오신다.

[10화: The Battle of Ranskoor Av Kolos] 하…. 브로드처치 보는줄 알았다. 첫 에피 빌런 재등장? 근데 피날레에 등장한 빌런이 일개 컴패니언의 손에 처치당한다(실화?). 그래도 나름 닥터후스러운 에피였지만, 시즌 9의 Heaven Sent급의 명작과는 비교할 수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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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니 새롭게 바뀐 닥터후를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사실 난 별 생각 없이 봐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아쉬운점은 예전과 다르게 2편으로 구성된 에피가 없어서 그런지 막 다음화를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진 않았다. 분명 2화에 걸쳐서 에피를 썼다면 대작이 될 만한 것도 몇몇 보였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

칩널의 닥터후는 묘하게 브로드처치의 분위기가 깔린 듯한 느낌이었다…

P.S. 시리즈 12는 20년에 나온단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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