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2019년 2월 10일 일요일) PART II

Peak Tram 탑승 대기

tram Victoria Peak에 올라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본인은 peak tram 을 통해 올라가는 것 말고는 잘 모른다.

아마 도보로 오르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 불편하지만 버스 편도 있을 것 같다.
본인은 동료들에게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에 걸어서 다 올라가지 않을까?” 라는 주장을 펼쳤다가 묵살당했다 ㅎㅎ

아무튼. 줄을 서기 시작했고, 우리가 줄을 선 곳에 “여기서부터 1시간 30분 걸립니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던 것 같다.

아, 참고로 돈을 더 내고 어떤 티켓을 소지하게 되면 더 빨리 들어갈 수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그냥 줄을 서서 기다렸다.

tram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 트램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여기까지 왔다면, 얼마 기다리지 않아 트램을 탈 수 있다.

Tram에 탑승해 Peak를 오르다

산을 오르는 트램이라 그런지 롤러코스터가 오르막을 오르듯이 올라간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갈 때 무조건 진행방향 오른쪽 창가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밑의 사진에 있는 풍경을 잘 보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Peak Tram을 타고 올라가는 길의 풍경. 반드시 오른쪽을 기억할 것

인터넷 속, 책 속의 사진으로만 보던,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야경으로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가득찼다.

tram

이제 전망대에서 좋은 풍경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에…

으아아앙… 안개…

fog 어라… 잘 보이던 풍경이 무언가에 뒤덮인다.
그렇다. 안개다.
며칠 전 안개를 피하려고 일정을 조정했건만, 안개를 피하지 못했다. 엉엉.

게다가 안개는 산 아래에서부터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을 타고 올라왔다.
물방울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게 눈으로도 선명하게 보였다. ㅠㅠ

이 동네가 습한 동네고, 산이 꽤 가파르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저녁에 이쪽으로 바람이 불면 안개가 꽤 자주 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하던 풍경을 온전히 본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달랬다 ㅎㅎ

옥상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잘 나온 풍경과 합성해주는 부스도 있더라.
물론 날씨에 상관 없이 어느 나라의 마천루를 가더라도 있는 서비스 중 하나지만.

fog

이건 전망대에 올라와서 최선을 다해 찍은 사진이다.
눈으로 본 풍경도 이거랑 별반 다를 바 없다. 다만 상상력이 더해질 뿐.

전망대 내부

hall 전망대는 달랑 망원경 몇 대, 포토존 등만 차려진 곳이 아니었다. 기념품점, 식당 등이 매우 많이 모여 있는 건물이었다.

공항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겠지… 하면서 지나쳤는데, 저가항공 탑승동을 이용해서 그런지 공항 기념품 샵보다 여기가 훨씬 다채롭고 가격대도 적당하다.
여기서 뭔가 필요한걸 사오지 못한 것이 꽤 안타까웠다(…)

이상한 시선으로 본 것들

말이 전차지, 레일이 있는 케이블카랑 똑같다

Peak에서 내려오며 구경한 건물들

전차를 타고 내려오던 중에, 다시 올라갈 때 보았던 풍경이 멀쩡하게 보였다(…)
안개가 위쪽에서 생기기 시작했던 모양이다.

cathedral 성공회 교회가 있었다.

cnBank 안개 때문에 하나도 보이지 않던 중국은행 건물이다.
가까운 곳에서 보니, 꼭대기까지 온전히 보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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